반갑습니다. 약대생 꽃선이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말씀드린대로 약대 지원 자격에 대해 알아보고, 그 중 하나인 PEET 시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약대 입시 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6월~7월에는 시행공고가 나오며 피트 접수가 시작됩니다. 매년 8월 셋째주 일요일에는 대망의 PEET 본고사가 시행됩니다. 이후 9월에 피트 성적이 발표됩니다. 이 때 각 과목에 대한 백분위, 표준점수를 알 수 있습니다. 그 후 11월에 전국에 있는 약학대학 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한 명당 가군 나군 이렇게 2곳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등의 추가적인 서류를 필요로 하는 학교에 지원하는 경우 반드시 마감기한 내에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12월에 1차 서류발표가 있습니다. 그 다음 해 1월에 2차 면접이 실시됩니다. 그리고 2월에 드디어 최종합격 발표가 나고, 지속적으로 추가 합격 통보가 됩니다. 이 기나긴 여정 끝에 최종 합격하고 나면 3월에 약대에 3학년으로 편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약대 지원 자격

약대 입시를 준비하겠다고 마음 먹으셨다면 약대 지원 자격을 반드시 꼼꼼히 알아보고 그 자격에 들어야 합니다. 간혹 피트 본고사에서 고득점을 얻은 후에 약대에 원서접수 할 때 알고보니 약대 지원 자격에 해당하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다음 해를 기다려야 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일 년 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실수를 절대절대 하면 안됩니다.
1. 먼저 대학 2학년 수료 예정자나 수료자, 전문대 이상 졸업자여야만 합니다. 이 때 전공은 상관없습니다.
이 조건은 피트 시험에 대한 응시 자격에도 해당합니다. 외국 소재 대학에서 이와 동일한 자격을 갖춘 자 역시 응시 가능합니다.

Q. 2학년 수료 예정자는 어떤 사람을 뜻하나요?
A. 2학년 1학기를 다니면서 피트 공부를 병행하다 여름방학 8월에 피트 본고사를 응시한 학생을 뜻합니다.
이런 학생을 재학초시생이라고 말하는데, 피트 시험이 끝난 후 9월에 곧바로 2학년 2학기를 다녀야 합니다.그래야만 11월 약대 원서 접수 때 ‘2학년 수료 예정자’로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학년 수료에 대한 기준 학점은 각 대학별로 상이합니다. 그러므로 각자 본인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수료 기준학점을 철저히 확인해보고 그 이상의 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간혹 자신의 학교 기준을 확인하지 않고 다른 친구들의 얘기만 듣고 따라하다가 학점 미달로 2학년 수료를 받지 못한 학생도 보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70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했기에 딱 70학점을 들었습니다.

2. 선수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선수과목은 약학을 공부하기 전에 배경지식 습득과 실력의 단계 향상을 위해 기존 대학교에서 필수적으로 미리 공부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수학 과목과 화학, 생물, 물리의 과학 과목이 있습니다. 각 약대별로 요구하는 선수과목 학점 기준이 다르므로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통 수학 과목 3학점짜리 1개 이상, 과학 과목 3학점짜리 2개 이상 이수하시면 웬만한 대학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이상을 요구하는 몇몇 학교도 있으니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저는 2학년 2학기 때 갑작스럽게 약대 입시를 준비하게 되었기 때문에
대학수학 3학점, 생물학 3학점, 대학화학 3학점을 이수했습니다. 그래도 1~2개의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3. PEET(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에 응시해야 합니다.
피트 시험 역시 약대에 지원할 수 있는 기본자격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일년 중 8월에 딱 한번만 시행되어 매우 중요하고 까다로운 전형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시험은 ‘한국약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피트시험은 총 4과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두 객관식입니다. 예전에는 5지선다만 출제되었으나 점차 N수생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변별력을 주기 위하여 이제는 7지선다 문항도 출제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과목 만점자도 거의 나오지 않는 난이도 높은 시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1교시 화학추론(일반화학) / 총 25문항 75분
2교시 화학추론(유기화학) / 총 20문항 60분
3교시 물리추론 / 총 20문항 60분
4교시 생물추론 / 총 25문항 75분

이렇게 총 90문항이며 각 과목당 100점 만점입니다. 2교시가 끝난 후 점심시간이 주어지게 됩니다. 각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3점~6점으로 배점이 주어지게 됩니다. 피트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아야 약대 합격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수험생들이 짧게는 7개월~1년, 길게는 2~4년의 시간을 투자하여 열심히 매진하는 전형요소입니다. 피트를 시행하기 시작한 지 시간이 꽤 흘러 기출문제도 누적되고 N수생의 비율도 높아짐에 따라 점점 수험기간도 늘어나고 난이도도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분명한 의지와 계획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기타 전형요소 중 정량요소인 공인영어성적(토익,텝스,토플)과 GPA(학점) 뿐 아니라 정성요소인 자기소개서, 면접 등도 준비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기타 전형요소’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자 합니다. 토익, 학점, 봉사활동, 대외활동 등을 다 준비해야 하는지 또한 왜 이렇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은지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약대 입시 결코 쉽지 않습니다. 준비해야 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고 하루빨리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약사의 꿈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약대생 입니다.
는 열심히 준비한 끝에 작년 2019년도에 드디어
약대 입학에 성공했습니다. 즉 17학번 약대생 입니다.

약사라는 직업이 참 매력적이고 전문직이라 많은 분들이 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정보가 별로 없어서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약대 입학에 성공한 지금, 약사 되는법과 약대 편입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저의 지식과 경험을 앞으로 하나씩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약대에 진학해야 합니다.
그런 후 마지막 학년에 약사 국가시험을 응시하게 됩니다. 이 시험에서 합격하면 드디어 약사 면허를 취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약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인 ‘약대 진학’을 우선적으로 알아봐야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약대 입시 제도에 대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러 말들도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약대 입시 제도

과거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수능 시험을 통해 4년제 약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2009년에 폐지되었습니다. 2011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쭉 2+4 약학대학 학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4 약학대학 학제일반대학 2년을 수료한 뒤 4년제 약학대학에 진학하는 방식 입니다. 즉 약학대학에 ‘편입’하는 것입니다. 간혹 약학 대학원에 진학한 것이냐는 질문도 받는데 대학원이 아니라 대학교에 편입 하는 것입니다.
먼저 타 대학 혹은 타 학과에서 2년동안(4학기) 기초소양교육 이수 후에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 즉 ‘PEET 시험’에 응시해야만 약학대학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 체제에 대한 여러 말들이 수 년간 오갔습니다. 2+4 학제를 유지하자, 피트시험을 폐지하고 수능으로 전환하여 통합 6년제로 바꾸자 등의 말들이 말입니다. 여러 말들이 오간 끝에 내년 2021년도부터 전국 약학대학 37곳 중 31곳이 통합 6년제로 전환됩니다. 나머지 대학도 협의를 통해 2023학년도엔 6년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피트가 바로 폐지 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우려가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2021년 11월 수능(22학번) 때부터 31개 학교가 약대 신입생을 선발하여 통합 6년제를 실시하는 것은 맞지만, 약사 인력 수급을 위해 2021년(피트 12회)와 2022년(피트 13회) 8월 까지는 의무적으로 피트 편입과 수능 입학 제도를 병행한다고 합니다. 즉, 바로 피트가 폐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2020년(11회), 2021년(12회), 2022년(13회) 피트시험은 의무적으로 진행되니 약대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 기회동안 최선을 다하여 고득점을 노리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수능을 통한 약대 입학보다 피트 시험을 통한 약대 편입이 조금이나마 더 쉬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수능으로 약대 신입생을 선발하면 입결이 의대, 치대 밑으로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상위에 가까운 성적을 받아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즉 결론적으로 앞으로 3회는 더 피트 시험의 기회가 있으니 이 귀중한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피트 응시자격 등 PEET 시험에 관한 정보들을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약사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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