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약대생 꽃선이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피트 시험, 약대 입학의 경쟁률과 전국 약대 순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경쟁률에 대해서는, 매년마다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항상 꾸준히 10:1 정도의 경쟁률을 유지해 왔습니다. 2020학년도 PEET 최종 접수자가 16,222명으로 2019학년도 접수자보다 273명이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경쟁률은 9.4:1에서 9.3:1로 줄었습니다. 그 이유는 전북대, 제주대 약대가 2020학년도에 신설되어 약대 선발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35개 약대 선발인원이 1,693명이었는데 이제 37개 약대로 늘어나 선발인원이 1,753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거듭될수록 기출문제가 쌓이고 n수생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수험자들의 성적,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10:1의 경쟁률이라 해도 점점 더 약대 입학하기 어려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수험기간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트 제도가 생긴 초반에는 6개월만 공부해도 많이 합격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최소 8개월에서 길게는 2~4년까지 피트 공부에 매진하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입니다. 대학별 경쟁률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더 좋고 더 센 대학이라고 해서 경쟁률이 더 높은 것은 아닙니다. 선발기준이 정량적이기 보다는 정성적이고, 면접의 비중이 높고, 합격 피트 점수대가 완전 높지는 않은 대학들이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2020학년도 약학대학별 최종 경쟁률을 보면, 경쟁률 TOP3인 학교를 알 수 있습니다. 1위는 차의과학대 일반전형 가군으로 22.10:1이었습니다. 차의과학대는 자기소개서 분량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피트 점수가 그리 높지 않아도 서류가 좋으면 많이 합격하기 때문에 그런 학생들이 많이 몰린 것 같습니다. 2위는 제주대 일반전형 가군으로 18.40:1이었습니다. 제주대는 2020학년도에 약학대학이 신설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이전 선발 사례나 기준이 없어 한번 모험을 해보려는 수험생들까지도 많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3위는 인제대 일반전형 나군으로 14.73:1입니다. 보통 모든 약대가 1차로 합격자를 걸러내는데, 자기소개서(서류대는 서류 포함) 및 PEET 성적, 토익, 학점을 포함한 환산점수로 수험자들의 순위를 매깁니다. 그리고 최종 선발인원의 3~4배수까지 합격시킵니다. 예를 들어 선발인원이 40명이고 3배수까지 1차 합격 시킨다고 하면, 120명이 1차 합격 되는 것입니다. 이후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1배수를 뽑는 것입니다. 약대 입시전형에는 가, 나군이 있기 때문에 모든 수험자들이 단 두 곳에만 최종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가, 나군 모두 최종 합격한 학생들이 한 곳을 선택하게 되기 때문에 추가합격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 포스팅이 약대 입시를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전국 약대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약대생 꽃선이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말씀드린대로 약대 지원 자격에 대해 알아보고, 그 중 하나인 PEET 시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약대 입시 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6월~7월에는 시행공고가 나오며 피트 접수가 시작됩니다. 매년 8월 셋째주 일요일에는 대망의 PEET 본고사가 시행됩니다. 이후 9월에 피트 성적이 발표됩니다. 이 때 각 과목에 대한 백분위, 표준점수를 알 수 있습니다. 그 후 11월에 전국에 있는 약학대학 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한 명당 가군 나군 이렇게 2곳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등의 추가적인 서류를 필요로 하는 학교에 지원하는 경우 반드시 마감기한 내에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12월에 1차 서류발표가 있습니다. 그 다음 해 1월에 2차 면접이 실시됩니다. 그리고 2월에 드디어 최종합격 발표가 나고, 지속적으로 추가 합격 통보가 됩니다. 이 기나긴 여정 끝에 최종 합격하고 나면 3월에 약대에 3학년으로 편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약대 지원 자격

약대 입시를 준비하겠다고 마음 먹으셨다면 약대 지원 자격을 반드시 꼼꼼히 알아보고 그 자격에 들어야 합니다. 간혹 피트 본고사에서 고득점을 얻은 후에 약대에 원서접수 할 때 알고보니 약대 지원 자격에 해당하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다음 해를 기다려야 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일 년 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실수를 절대절대 하면 안됩니다.
1. 먼저 대학 2학년 수료 예정자나 수료자, 전문대 이상 졸업자여야만 합니다. 이 때 전공은 상관없습니다.
이 조건은 피트 시험에 대한 응시 자격에도 해당합니다. 외국 소재 대학에서 이와 동일한 자격을 갖춘 자 역시 응시 가능합니다.

Q. 2학년 수료 예정자는 어떤 사람을 뜻하나요?
A. 2학년 1학기를 다니면서 피트 공부를 병행하다 여름방학 8월에 피트 본고사를 응시한 학생을 뜻합니다.
이런 학생을 재학초시생이라고 말하는데, 피트 시험이 끝난 후 9월에 곧바로 2학년 2학기를 다녀야 합니다.그래야만 11월 약대 원서 접수 때 ‘2학년 수료 예정자’로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학년 수료에 대한 기준 학점은 각 대학별로 상이합니다. 그러므로 각자 본인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수료 기준학점을 철저히 확인해보고 그 이상의 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간혹 자신의 학교 기준을 확인하지 않고 다른 친구들의 얘기만 듣고 따라하다가 학점 미달로 2학년 수료를 받지 못한 학생도 보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70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했기에 딱 70학점을 들었습니다.

2. 선수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선수과목은 약학을 공부하기 전에 배경지식 습득과 실력의 단계 향상을 위해 기존 대학교에서 필수적으로 미리 공부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수학 과목과 화학, 생물, 물리의 과학 과목이 있습니다. 각 약대별로 요구하는 선수과목 학점 기준이 다르므로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통 수학 과목 3학점짜리 1개 이상, 과학 과목 3학점짜리 2개 이상 이수하시면 웬만한 대학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이상을 요구하는 몇몇 학교도 있으니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저는 2학년 2학기 때 갑작스럽게 약대 입시를 준비하게 되었기 때문에
대학수학 3학점, 생물학 3학점, 대학화학 3학점을 이수했습니다. 그래도 1~2개의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3. PEET(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에 응시해야 합니다.
피트 시험 역시 약대에 지원할 수 있는 기본자격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일년 중 8월에 딱 한번만 시행되어 매우 중요하고 까다로운 전형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시험은 ‘한국약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피트시험은 총 4과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두 객관식입니다. 예전에는 5지선다만 출제되었으나 점차 N수생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변별력을 주기 위하여 이제는 7지선다 문항도 출제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과목 만점자도 거의 나오지 않는 난이도 높은 시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1교시 화학추론(일반화학) / 총 25문항 75분
2교시 화학추론(유기화학) / 총 20문항 60분
3교시 물리추론 / 총 20문항 60분
4교시 생물추론 / 총 25문항 75분

이렇게 총 90문항이며 각 과목당 100점 만점입니다. 2교시가 끝난 후 점심시간이 주어지게 됩니다. 각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3점~6점으로 배점이 주어지게 됩니다. 피트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아야 약대 합격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수험생들이 짧게는 7개월~1년, 길게는 2~4년의 시간을 투자하여 열심히 매진하는 전형요소입니다. 피트를 시행하기 시작한 지 시간이 꽤 흘러 기출문제도 누적되고 N수생의 비율도 높아짐에 따라 점점 수험기간도 늘어나고 난이도도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분명한 의지와 계획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기타 전형요소 중 정량요소인 공인영어성적(토익,텝스,토플)과 GPA(학점) 뿐 아니라 정성요소인 자기소개서, 면접 등도 준비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기타 전형요소’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자 합니다. 토익, 학점, 봉사활동, 대외활동 등을 다 준비해야 하는지 또한 왜 이렇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은지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약대 입시 결코 쉽지 않습니다. 준비해야 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고 하루빨리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약사의 꿈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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